
주의 : 이 포스팅에서 다루는 게임 '폴아웃3'는 다소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이 포스팅을 보는 것을 삼가합니다.
핵전쟁으로 지구가 황폐해진 220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폴아웃3
폴아웃3에서는 실탄계열 무기(권총, 소총, 샷건, 저격총, 미니건)와 에너지계열무기(권총, 소총, 미니건),
미사일 런처와 소형 핵탄두를 날리는 팻 맨 등 다채로운 무기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다.
하지만 !!
그래서는 평범한 게임을 할 뿐!!
우리는 이미 비슷한 배경의 유명한 작품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세상에 오로지 주먹으로 맞서 싸운 권웅(拳雄)들의 이야기인
부론손의 만화 '북두의 권'을 말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뜨거운 사나이들의 열정을 조금이라도
체험하고자, 모든 총기류 및 근접무기류까지 다 버리고
오로지 주먹만으로 폴아웃3를 플레이 해보기로 결심했으니...
이름하여!
권왕전기!!
장본인인 아키라님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먼저, 플레이의 시작을 주인공의 탄생부터가 아닌 볼트를 탈출한 시점부터 시작하는데
볼트 안에서는 스토리 진행이 짧아 할 것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생략한 것이므로 양해를 구합니다.
(편의상 주인공의 이름은 '라오우'로 명명하겠습니다.)

플레이 할 주인공의 얼굴입니다.
그냥 주먹으로 싸우기 때문에..
스킬이나 특전 등은 되도록 주먹계열들로 나가겠습니다.
폴아웃3에는 친절하게도 주먹으로도 싸울 수 있도록 주먹계열 스킬과 특전이 있습니다.
볼트 문을 나오자마자 따사로운 햇빛으로 인한 화이트아웃 현상이 잠시 일어나고
자, 이제 권왕이라 불릴 자의 주먹에 무릎꿇을 세상아!
그 모습을 보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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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뜩 기대하고 나온 세상이 이딴 모습이라니...
잠시 실망한 라오우는 그래도 이런 세상을 평정해서
평화롭게 이끌어 가는 것도 하늘의 뜻일 거라고 생각하며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그에게 가장 기초적인 도전장을 던져주시니..

뭐, 강아지 한 마리 처치하는 것 쯤이야 나중에 나올 더 큰 놈들 상대할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스샷에는 안 나왔지만 이번의 권왕은 V.A.T.S라는 역동적인 공격 시스템으로 저 강아지를 공격했을 때,
놀랍게도 로우킥으로 때려잡습니다.
그래서는 마치 김모화백의 만화에 나오는 어떤 권투선수 같잖아...
그렇게 강아지를 때려잡고나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니..

당분간
왜 메가톤이냐면 불발된 핵폭탄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서
마을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는군요.

아직도 핵폭탄이나 숭배해야겠나?
마을 안에 들어가서 여러 건물들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웬 서바이벌 가이드북을 쓰는 여자가 자료수집을 위해 힘 좀 써달라는 겁니다.
우선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음식이랑 의약품을 좀 가져와달라고 하는군요..
우리의 착한 권왕은 무뚝뚝하면서도 부탁은 다 들어주기 때문에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전갈과도 만나고,

북두X권을 배워라!
왜 있는지는 모르지만 용병회사의 놈들이랑 싸우면서
마트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마트는 이미 듣보잡 도적놈들이 점령한 상태.
음식과 의약품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권왕의 패업을 위해서


이렇게 마트의 도적을 모두 물리치고
음식과 의약품을 무사히 챙겨온 라오우는

한방중이라고 가게 문 닫고 잠궈버린 아줌마때문에 당황했습니다.

마음같아선 그낭 확 부수고 들어가고 싶지만,
잘못되면 두 번 다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머리핀으로
문을 따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아줌마에게 잘 가져왔다고 보고하니,
밤이니까 일단 자고 내일 오라고 하네요.

여튼 한밤중에 잠그기까지 한 집에
이건 진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근처 여관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내가 잘 방이 분명할진대 어찌하여 이 여자가 여기서 자고있음을 심히 궁금해한 나머지,
여자가 내 방에 들어와서 자는 건지, 내가 여자 방에 들어와서 자는 건지 알지 못하더라.
주먹으로 폴아웃3 플레이하기(이하 권왕전기) 1화는
여기까지입니다.
역시 게임은 이렇게 즐기라고 있나봅니다.
2화는..하루빨리 생각해서 올리겠습니다.
End.
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지가 불러온 배척현상.
저기 카우보이 모자 쓴 아저씨에게 농담삼아 했던 선택지가
결국 마을 입구에서부터 다굴을 당하는 비극을 불러왔습니다.
선택지 하나라도 절대 소홀히 하지 맙시다.
덧글
장난이고...
아무래도 덕왕전기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서 대박이났엇던 작품이라.. 흐흐[..]
권왕전기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래도 PC판 한글화 진행중이라 하니 한글패치 기대해보네요.
지뢰밭에서 저격수와 싸울 때에도 수많은 지뢰들을 뚫고 달려가 주먹질!
오오 멋지다 ㅇ>-<